•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아 파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일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준사고' 단계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20분께 승객 176명을 태우고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한 TW282편 항공기(B737-800)가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았다.

     

    심하게 부딪히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접촉 면적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항공기는 첫 착륙 때 자세가 불안정해 다시 이륙한 뒤 재착륙했으며, 활주로 접촉은 첫 번째 착륙 시도 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륙할 때 여객기 꼬리가 활주로에 닿는 일은 조종사의 실수나 바람의 영향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접촉 면적이 커서 내부 구조에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