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과 공정위가 대한항공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고발 방침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공정위 조사 절차는 현재 심사보고서만 나온 상태이며, 자사는 의견 및 소명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전원회의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 또한 확정되지 않았다”고 11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진그룹 측은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위원들의 의견이나 입장이 아닌 심사관의 의견에 불과하다”며 “심사보고서에 언급된 고발 여부는 확정된 사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공정위로부터 문제가 제기된 거래대금은 2009년 이후 7년간 합계액이 수십억원에 불과하다는 게 한진그룹 측 설명이다.

     

    특히 공정거래법 취지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관련해 문제 제기된 거래를 지난해 11월 모두 해소했고, 현재는 법 위반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도 관련해서 해명자료를 냈다.

     

    공정위 측은 “전원회의 의결을 통해 사건의 위법성 판단 및 검찰 고발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며 “한진그룹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런 방침(전원회의 개최 시기 등)을 결정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한 매체는 공정위가 일감을 자회사에 몰아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조원태·조현아 남매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전원회의가 9월 초에 열려서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