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감·고객채널 개발·리스크 경감 조치 등 3박자 효과
  • ▲ SC제일은행 간판 모습. ⓒ뉴데일리DB
    ▲ SC제일은행 간판 모습. ⓒ뉴데일리DB

    SC은행은 201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280억원을 시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실시한 특별퇴직에 따른 비용 절감 노력과 점포·고객채널 다변화, 지속적인 신용대출 리스크 경감 조치 및 개인채무회생제도 신청 감소, 가계 및 기업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에 기인했다.

SC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1억원, 2분기는 989억원을 달성하면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중은행과 달리 239.9%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0.93%로 전년 동기 대비 0.58%포인트 개선됐고 연체율도 0.48%로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 감소했다.

기업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자기자본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1.45%포인트 개선된 15.97%를 기록해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동기 대비 0.31%포인트 상승한 1.51%를 기록했다.

SC은행은 8개월 동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입점한 뱅크샵, 뱅크데스크를 전국에 70개를 설치해 야간, 주말에도 은행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채널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한 하반기 은행업 전반의 수익성 저하와 NIM 축소 등에 대비하기 위해 태블릿PC를 활용한 차세대 채널을 개발하고 이종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추진해왔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 고객 채널 혁신 전략 노력으로 은행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종업종과의 제휴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장기적인 수익모델을 갖춰나가면서 하반기를 대비할 것”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