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O 공동개발, 이달 말 상용화…"운영비용 절감 기대"우수 중소기업 발굴 기반 국산 통신 기술 해외 수출 지원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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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삼지전자와 함께 3개 주파수 대역에 걸쳐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다중입출력) 서비스가 가능한 새로운 중계기를 공동 개발, 8월 말에 상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MIMO 기술은 다중의 입출력이 가능한 안테나 시스템으로, 기지국과 휴대폰 안테나를 2개 이상으로 늘려 데이터를 여러 경로로 전송해 데이터 속도를 기존보다 2배 높일 수 있다.

    기존에는 주파수 대역별로 별도의 RRH(Remote Radio Head) 기지국을 설치해야 했었는데, 이번에 개발한 멀티밴드 중계기는 한 대로 3개 주파수 대역의 안테나를 한꺼번에 지원할 수 있다. 이에따라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장비 대비 출력을 높이고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여 네트워크 품질이 좋아지고, 지하철 구간, 건물 옥상 등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멀티밴드 중계기의 필드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삼지전자는 이번 상용화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조창길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은 "삼지전자의 해외 진출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삼지전자와 같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지속 발굴해 국산 통신 기술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