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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대주주(대한항공)로서 책임 분담 차원에서 자구안에 참여한다.

     

    25일 산업은행 및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이 어떤 형태로든 한진해운 살리기에 동참한다.

     

    구체적인 방식이나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어찌됐든 조 회장이 자금을 내놓는 모양새다.

     

    자율협약 상태이지만, 한진해운의 최대주주는 대한항공(33.23%)이다. 대한항공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한진칼(31.46%)이고, 조 회장은 한진칼의 17.8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결국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주주로서 사재를 출연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진해운은 이날 산업은행에 4000억원 자구안 이외에 추가된 사항들을 제출했다.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체 자구안 규모는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산업은행이 계속 요구했던 7000억원 자구안에 못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