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냉장고·TV 등 인센티브 대상, 밥솥 제외에도 판매량 급증제도 시행 따른 소비자들의 에너지 소비효율 관심 증가 원인
  • ▲ ⓒ각 사
    ▲ ⓒ각 사

    밥솥업계가 정부의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10% 환급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에너지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깜짝 수혜를 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7월부터 9월말까지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10% 환급 제도를 시행 중이다.

     

    적용 대상으로는 에어컨, 김치냉장고, 일반냉장고, TV, 공기청정기 등 총 5개 항목이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무더위와 환급 제도 효과로 판매량이 60% 이상 급증했다.

    이처럼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덩달아 밥솥 제품에까지 그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밥솥업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쿠쿠전자와 쿠첸의 에너지 1등급 제품은 '대기전력 차단 기능' 등을 발판으로 최대 127%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의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환급 제도가 시행된 가운데, 적용 대상에서 밥솥이 빠져 아쉬웠다"며 "그러나 이 제도로 에너지 효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소비효율이 좋은 제품들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 쿠쿠전자 '풀 스테인리스 3.0 에코 베큠'ⓒ쿠쿠전자
    ▲ 쿠쿠전자 '풀 스테인리스 3.0 에코 베큠'ⓒ쿠쿠전자



    쿠쿠전자는 '풀 스테인리스 3.0 에코 베큠'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3% 늘었다.

    이 제품은 보온병의 원리를 내솥에 적용시켜 진공단열로 열의 이동을 막아 보온 시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또 재가열 횟수를 최소화시켜 기존 IH압력밥솥 대비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대기전력 차단스위치'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 실제 대기전력 OFF 버튼을 작동시킬 경우 전기코드를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이 차단된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올 여름 전기료 절감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긍정적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 ▲ 쿠첸 'CJH-PC1010RC(FND 디스플레이 버전)ⓒ쿠첸
    ▲ 쿠첸 'CJH-PC1010RC(FND 디스플레이 버전)ⓒ쿠첸



    쿠첸은 CJH-PC1010RC(FND 디스플레이 버전) 제품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달 대비 127%의 증가율을 보였다.

    해당 제품 역시 대기전원 차단모드를 도입해 대기전력 차단응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밥솥 내외부의 온도에 따라 일정한 보온 온도를 유지하는 '스마트 보온', 최소의 저전력으로 보온온도를 자동조절하는 '예약보온'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로 인해 일반 제품 대비 40%의 낮은 소비 전력으로 보온 유지가 가능하다.

    쿠첸 관계자는 "여름시즌을 맞이하면서 대기전력모드, 스마트보온, 예약보온 등 에너지 절감 기능이 있는 밥솥 제품군에 대한 판매량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밥솥시장 시장에서 쿠쿠전자와 쿠첸은 각각 점유율 60%, 30%로 전체 90%를 독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