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취항 요나고 지역, '포켓몬 고 성지'로 자리매김'포켓몬 고' 특수 기대감 UP
  • ⓒ돗토리현에서 개설한 '포켓몬고' 사이트 캡쳐
    ▲ ⓒ돗토리현에서 개설한 '포켓몬고' 사이트 캡쳐

     


    에어서울이 오는 10월 국제선 첫 취항을 앞두고 고객몰이 채비에 분주한 가운데 '포켓몬 고' 흥행으로 때아닌 미소를 짓고 있다. 에어서울이 취항하는 노선 중 이른바 '포켓몬 고 성지'로 자리매김한 지역이 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국제선은 일본의 다카마쓰, 시즈오카, 도야마, 나가사키, 히로시마, 요나고와 홍콩의 마카오 등이다. 대부분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내던 비인기 노선이다. 이 노선을 통해 수익을 내야하는 에어서울의 입장에선 포켓몬 고의 돌풍을 호재로 보고 있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의 취항지 중 한 곳인 요나고의 돗토리현은 인기가 많은 피카츄나 희귀 포켓몬이 대거 출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포켓몬고 성지로 알려지면서 올 여름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하기도 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에어서울이 보유하고 있는 노선 대부분은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노선이다"라며 "이 중 요나고 지역이 최근 '포켓몬 고 성지'로 각광받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포켓몬이 등장한다고 알려진 속초가 유저들의 '포켓몬 고' 러시로 호황을 누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나고 또한 국내 유저들의 요나고 러시 특수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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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서울

     

    일본의 돗토리현 지자체들도 '포켓몬 고' 관광 수요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돗토리현 지자체들은 '돗토리 고'라는 이름의 포켓몬 고 관련 전문 사이트를 개설하고 포켓몬의 위치를 알리는 등 게임 유저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요나고 외에도 다카마쓰, 시즈오카, 도야마, 나가사키, 히로시마 노선에 대해서도 각 지역의 특색을 알리는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방송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지역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점도 에어서울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나가사키가 최근 배틀트립에 방영되는 등 젊은 남녀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도야마도 최근 한국 여행 방송에도 소개가 되면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며 "모두 각각의 특색을 가진 일본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도시이고 무궁무진한 잠재적 관광 수요를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