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개최
  •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뉴데일리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뉴데일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에서 "해외 인프라·플랜트 분야에서 국내기업과 해외발주처간 협력과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기금 참여·수출신용 공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해외건설 수주지원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49개국에서 94개 발주기관에서 136명 고위급 인사와 7개 국제금융기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자리를 통해 주요 발주예정 프로젝트 및 국제금융 활용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해외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인프라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주요 발주처와 건설인이 모여 글로벌 공동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해외수주 텃밭으로 불리는 중동지역 발주량은 많이 감소했다. 국제유가 회복이 장기간 지연되고 각국 정부 재정여력도 충분하지 않다. 인프라 분야 주요 발주처와 건설기업 모두에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행사에 국내 기업도 수주시장 다변화가 요구되면서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참가등록 업체는 250여개(1500여명)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다수가 참여했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은 "국제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경기침체와 저유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조는 인프라 투자 축소와 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시장인 중남미·아프리카 등 발주처 상담을 통한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한다. 중남미 지역개발 은행과 금융상담을 통해 수주로 연결할 기회를 마련한다.

    마크 아구일라 빌라 필리핀 공공사업고속도로부 장관은 "인프라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격차를 줄이기 위해 GDP 7%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라며 "공공인프라 투자를 통해 자연재해에 끄떡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해외 고위급 인사와 국내기업 고위급 양자 면담를 별도로 진행, 국내기업이 관심이 높은 이란진출을 위한 금융지원과 중동지역 인프라 개발사업 지원사례도 소개할 방침이다.

    강호인 장관은 "국제유가 회복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각국 정부 재정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인프라 분야 주요 발주처와 글로벌 건설기업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호인 장관은 '한국형 스마트시티'도 강조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신도시 개발경험과 ICT 접목기술을 접목해 추진된다. 이번 행사에 별도 세션을 마련해 해외건설 중점 전략 분야로 소개할 계획이다. 

    강호인 장관은 "세계 최고수준 ICT 기술과 축적된 도시개발 경험을 결합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하겠다"며 "한국의 지혜와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