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영상메시지·동료 손편지·선물 전달
  • ▲ 카타르 현장서 근무하는 삼성물산 직원이 가족들이 보내온 영상메시지를 보고 있다. ⓒ 삼성물산
    ▲ 카타르 현장서 근무하는 삼성물산 직원이 가족들이 보내온 영상메시지를 보고 있다. ⓒ 삼성물산

    "여보, 이렇게나마 아쉬움을 전해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야 해요."

    추석연휴를 한 주 앞둔 지난 6일 카타르 담수발전프로젝트 건설현장서 근무하는 이승준 삼성물산 대리에게 뜻밖의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아내와 어린자녀가 직접 휴대폰으로 촬영해 만든 영상편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8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3개월 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알제리 발전플랜트 건설현장을 찾아 파견 임직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해외현장 중에서도 주요도시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사막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쳤다.

    또한 현지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다양한 한국 먹거리와 본사 동료들 격려가 담긴 손편지, 가족들 영상을 함께 전달,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카타르 담수발전프로젝트 건설현장서 근무하는 장재혁 사원은 "일하느라 서로 얼굴 보며 웃을 일이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동료들 가족이 보낸 영상을 보니 오랜만에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더 열심히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았다. 또 전문 심리상담사를 동행해 해외현장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현지일상서 겪는 어려움을 치료하는 심리상담도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