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리콜 사태에 'ICT 수출 부진' 장기화"주력 산업 부진에 실적 '먹구름'…스마트폰 완제품 30% 이상 급감"


  • 미국 정부기관의 삼성전자 때리기에 국내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ICT 수출 부진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악화될 전망이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수출입동향' 발표 자료에 따르면 8월 IC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141억3000만달러(1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비중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휴대전화(19억8000만달러)는 중국업체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완제품 수출 역시 1년새 30% 이상 급감하며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미국 정부기관의 사용중지 조치가 확산되며 ICT 수출 부진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ICT 분야가 주력 산업인 국내 경제에도 먹구름이 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보호주의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미국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중지 권고를 내리며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기관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실제 미국 연방항공청은 애플 아이폰의 연이은 폭발사고에는 유독 관대한 모습을 보였지만 갤럭시노트7에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렸다. 

    특히 공식 리콜 발표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공식 리콜을 발령할 것으로 보여 ICT 수출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시총 1위인 삼성전자와 IT관련 계열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의 주가는 4~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