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유어스 청포도샌드위치, 롯데제과 카스타드 청포도 등 청포도맛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
  • ▲ GS25 유어스 청포도 샌드위치. ⓒGS25
    ▲ GS25 유어스 청포도 샌드위치. ⓒGS25

    청포도를 앞세운 달고 짜고 상큼한 일명 '단짠상큼' 트렌드가 음료·주류에 이어 제과·제빵까지 번지고 있다.

    13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음료와 주류 제품에 주로 적용됐던 청포도가 최근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되는 추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생청포도를 활용한 유어스청포도샌드위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달콤한 생크림을 듬뿍 넣고 씨가 없는 생청포도를 채워 넣어 어디를 베어 물어도 청포도의 상큼함과 생크림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단맛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향긋한 짭쪼름함이 살아있는 파마산 치즈를 살짝 첨가해 전체적인 맛의 깊이를 더했다. 청포도의 상큼함과 달콤함에 파마산 치즈로 짠맛을 넣어 '단짠상큼'을 완성했다.

    GS25는 딸기샌드위치와 망고샌드위치에 이어 시즌3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과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던 중 생크림과 생청포도의 조화로운 맛이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뛰어남을 확인하고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25는 연중 수입이 가능한 생청포도의 특성상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질 경우 지속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 ▲ 롯데제과 카스타드 청포도(우). ⓒ롯데제과
    ▲ 롯데제과 카스타드 청포도(우).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지난 1989년에 출시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인기 제품인 '카스타드'에 청포도 크림을 넣은 '카스타드 청포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카스타드 케이크 속에 청포도 과즙이 들어 있어 진한 청포도향과 초록빛 색감이 입맛을 자극한다. 롯데제과는 올 상반기 식음료 업계를 강타한 '바나나'에 이을 차세대 과일맛으로 상큼한 '청포도'를 내세웠다.

    식음료 업계에 분 청포도 트렌드는 음료와 주류 제품이 먼저 이끌었다.

    매일유업은 올 초 '피크닉' 청포도맛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시 계획보다 3~4배 더 팔린것은 물론 청포도맛 인기 영향으로 '피크닉'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했다.

    이디야가 선보인 청포도·라임 모히토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한달여만에 22만잔 이상 판매되며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밖에도 망고식스 청포도크림파르페, 롯데칠성음료 데일리C 청포도 워터,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청포도, 코카콜라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청포도, CJ제일제당 쁘띠첼 청포도 등 청포도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 제품이 올해 쏟아져 나왔다.

    또 롯데주류 '순하리 청포도', 하이트진로 '청포도에이슬', 국순당 '아이싱 청포도' 등 주류 제품에도 청포도 과즙을 넣은 제품이 새롭게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포도는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하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으로 비타민과 구연산, 유기산 등을 함유해 피부미용과 피로 회복에도 좋은 과일"이라면서 "지난해 달고 짠 '단짠'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거기에 상큼한 맛을 더한 '단짠상큼'이 새로운 식음료 트렌드로 부상하며 청포도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포도는 다른 과일 제품에 비해 제품 수급이나 가격 변동 등이 민감하지 않아 식음료 업체가 원재료로 쓰기에 부담없다"면서 "올 상반기 바나나맛이 식음료 업계를 휩쓸었다면 하반기부터는 청포도가 과일맛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