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4 2단계 도입시 교보생명 업계 2위 예상전용식 박사 “자산규모보다 수익성 지표가 중요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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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화생명, 교보생명
    ▲ ⓒ한화생명, 교보생명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서로 다른 경영방식으로 인해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가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2위를 다투고 있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순이익이 자산규모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총자산 104)의 경우 자산규모가 교보생명(총자산 89)보다 15조가 많지만, 순이익은 상반기 기준 교보생명 3870억원, 한화생명 2624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 ▲ ⓒ금융감독원&생명보험협회
    ▲ ⓒ금융감독원&생명보험협회


    이에 두 회사의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수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점차 격차가 커지고 있다. ROE와 ROA는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당기순익의 비율과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이 지수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

  • ▲ ⓒ금융감독원&생명보험협회
    ▲ ⓒ금융감독원&생명보험협회



    이는 교보생명은 순이익과 경영 효율 등 내실을 앞세운 반면, 한화생명의 경우 총자산, 수입보험료 등 외형 성장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최근 6년간 교보생명은 순이익, 한화생명은 자산규모 면에서 서로를 앞섰다.

    한편, 현재까지는 자산규모로 업계의 순위를 내세웠지만, 향후 국제회계 기준이 도입될 시 매출이나 자산규모보단 순이익과 재무건전성이 기업가치평가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2020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가 적용되면 기존에 원가로 평가하던 보험부채(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를 시가로 평가하게 돼, 보험사의 책임준비금액이 크게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저축성보험에 보험료의 경우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기에 향후 경영은 외형중심에서 이익중심으로 전환이 예상된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박사는 자산규모와 매출보다는 순이익이나 ROA 등 수익성 지표가 중요시되는 것은 전 세계적 추세”라향후 IFRS4 2단계가 도입될 시 규모보다는 수익성이 기업가치 평가에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