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은행권 대출수요 유입으로 높은 증가세 보여…"가계대출 비중 41.6%…고금리에 부채부담 커져

  • 가계, 기업 등이 저축은행에서 빌린 돈이 4 만에 40조 원을 다시 넘어서서 부채의 질이 악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 현재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40785억 원으로 작년 355838억 원보다 12.6% 늘은 44947억 원이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이 40조 원을 넘긴 것은 2012 8 404734억 원을 기록한 이후 311개월 만이다.


    저축은행
    여신은 2010 5 657541억 원까지 늘었다가 이듬해 저축은행 부실사태에 따른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조치, 구조조정 등으로 꾸준히 줄은 바 있다.


    지난
    2014 6월에는 275698억 원으로 축소됐지만, 그해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7 저축은행 대출 잔액 기업대출이 228570억 원(57.0%), 가계대출은 166920억 원(41.6%)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7개월 동안 29984억 원(21.9%) 늘어났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이 14929억 원(7.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규모가 2배나 된다.


    특히
    가계대출 잔액은 2014 7 9341억 원과 비교하면 2 동안 84.8% 급증한 76579억 원이다.


    저축은행
    여신에서 가계대출 비중 41.6%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3 10 이후 사상 최고치이며, 2 전인 2014 7 32.5%보다 9.1%p 오른 수치다.


    저축은행들이
    무분별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따른 부실사태를 거치고 나서 가계대출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은행권의 여신심사가이드라인에 따른 '풍선효과' 저금리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국은행은
    "비은행 가계대출의 경우 수신 호조 등으로 대출 취급유인이 커졌고,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수요가 유입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말했다.


    저축은행을
    비롯한 2금융권은 저금리로 늘어난 수신액을 바탕으로 수익을 내려고 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7 저축은행 수신액은 41426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9% 늘은 33959억 원이다.


    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의 소득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올해 2 수도권에 이어 5월에 전국으로 확대하자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저소득층과 자영업자가 저축은행을 많이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대출은 일반은행보다 이자 부담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계의 소비를 제약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 저축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14.57% 일반은행 2.96% 다섯 가까이 된다.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72% 일반은행 2.66% 배를 넘고 신용대출 금리는 23.23% 시중은행 4.24% 다섯 배가 넘는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저축은행에서 대출받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저신용-저소득층이 많아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리스크(위험) 파악할 필요가 있다"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