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영업익 200억, 연간 흑자전환 기대
  • ▲ 2017년형 티볼리.ⓒ쌍용차
    ▲ 2017년형 티볼리.ⓒ쌍용차

     

    쌍용자동차가 3분기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여파로 7월 내수 판매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신흥시장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요인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쌍용차가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액은 850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됐다. 다만 영업손실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매출의 경우 티볼리 등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파워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한 코란도 스포츠가 나오면서 국내외에서 견조한 판매가 이어진 덕에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신흥시장과 환율 불안,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내수 판매 둔화 등의 원인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2조627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으로 양호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티볼리 브랜드 판매가 39.7% 늘면서 14년 만에 최대판매(11만1683대) 실적을 보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흥시장과 내수 침체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와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