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파손-도난 방지' 및 바닷물, 먼지오염 강한 '방수·방진' 기능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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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텔레캅이 선박전용 CCTV '씨블랙박스(Sea Black Box)' 등 어업장비 파손 및 도난 방지에 기여하는 CCTV 개발로 어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어 눈길이다.

    소금기에 노출되면 쉽게 부식되는 기존 카메라의 문제점을 보완해 바닷물이나 먼지오염에 강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어민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21일 KT텔레캅에 따르면, KT텔레캅은 최근 선박전용 CCTV '씨블랙박스'를 내놨다.

    씨블랙박스를 선박 내외 주요시설에 설치하면 선박간 충돌, 고가의 어구도난 등 사고 발생 시 원인규명에 용이하다. 그간 선박 충돌사고는 차량사고와 달리 너울, 부식, 해상기상 등으로 완벽한 현장 보존이 어려웠지만 씨블랙박스를 통해 사고현장의 고해상도 영상확보가 가능해졌다.

    씨블랙박스는 최대 30km 연안 지역에서도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한 KT의 LTE 통신기술이 적용됐다. 육지에서도 스마트폰, PC를 통해 운항 중인 선박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선박뿐 아니라 여러 대 선박들이 정박해있는 포구 안전을 위해서도 CCTV가 활용되고 있다.

    그 동안 기상상황이 좋지 않으면 어민들은 선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포구로 나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포구에 KT텔레캅의 CCTV를 설치해 조업에 나서기 전, 집에서 선박상태는 물론 풍랑과 파도의 방향을 미리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

    360도 카메라를 설치한 경우에는 원거리에서 카메라를 돌려 넓은 지역을 관찰할 수 있으며,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위험요소 발견 시 이를 자동으로 인식, 알람을 전송하는 형태로도 구현 가능하다.

    KT텔레캅은 실제 KT가 최근 인천 백령도에 구축한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내 주요 포구 3곳에 HD급 카메라 10대를 설치했다. 야간에도 선명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적외선 기능이 장착됐다.

    KT텔레캅의 한 관계자는 "백령도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다양한 시스템 구축에 제약이 있었지만, 첨단 CCTV를 활용한 KT텔레캅의 진화된 보안솔루션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어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T그룹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과 KT텔레캅의 보안역량을 융합해 고객 니즈에 맞는 안심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도 KT텔레캅은 고객 안전과 편리함을 높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안심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