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외 석탄·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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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국제 원유가격 예상치를 배럴당 53달러(한화 약 6만원)에서 55달러로 세계은행이 상향조정했다.

    20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이 발표한 '상품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사이에서 감산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자원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조 배프스 세계은행 연구원은 "OPEC의 (감산) 합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석유 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그(감산 논의) 과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들이 올해 9월 열린 알제리 회의에서 감산에 합의했지만 이란이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공언하는 등 OPEC 감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요인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초 배럴당 3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6월 51달러대까지 상승, 지난 8월 초 39달러 선으로 하락했다가 상승세를 회복해 현재는 50달러 부근을 오가고 있다.

올해 세계은행이 예상한 유가는 배럴당 43달러였다.

세계은행은 석유 뿐 아니라 석탄, 천연가스 등을 모두 포함한 에너지자원 가격 지수가 내년에 68을 기록하며 올해의 예상치 55보다 24%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