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란드 펠드만 쾐캐스트社 CEO "기술-데이터, 새로운 방식으로 움직여"
  • ▲ 칸 라이언즈에서 강연하는 모습 (좌 콘란드 펠드만 쾐캐스트 CEO, 우 매트 픽사 스토리감독) ⓒ칸 라이언즈
    ▲ 칸 라이언즈에서 강연하는 모습 (좌 콘란드 펠드만 쾐캐스트 CEO, 우 매트 픽사 스토리감독) ⓒ칸 라이언즈

    콘란드 펠드만 쾐캐스트社 CEO가 "크리에이비티와 데이터, 테크놀로지 세 가지를 융합하면 고객의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1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콜란드 펠드만 쾐캐스트社 CEO와 메튜 픽사 스토리감독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공감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강연은 칸 라이언즈 코리아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하는 '칸 라이언즈 인 서울'의 한 부분으로 진행됐다. 

    콘란드 펠드만 쾐캐스트社 CEO는 "데이터와 크리에이티비티가 만나면 전례 없는 방식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며 "미디어 측면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그에 따르면 데이터는 광고 분야의 모든 단계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쾐캐스트社의 고객 중 하나인 로열 캐리비안(크루즈 여행사)은 이러한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쾐캐스트는 우선 크루즈 여행을 예약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해 소지바 군의 패턴과 행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광고가 게재됐을 때 신규 예약자 수는 다른 경쟁사 대비 20%가량 높았다.

    하지만 콘란드 펠드만 CEO는 "현재 데이터와 크리에티비티를 결합하는 방식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좀 더 심층적인 내용을 다루기 위해 마이크를 메튜 픽사 스토리감독에게 넘겼다.

    메튜 픽사 스토리감독은 지난 20년간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에서 스토리 관련 직업에 종사한 인물이다. 

    메튜 감독은 "픽사는 일종의 집착이 있다"며 "바로 상상의 세계를 실제처럼 그리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픽사는 상상 속 캐릭터를 창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리얼이었다. 하지만 캐릭터의 머리카락, 옷차림 등의 디테일을 살린다고 해서 관객은 공감하지 않았다"라며 "고객은 캐릭터의 생각과 감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곳에 중점을 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픽사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면 눈동자가 실제 인간과 매우 흡사하다. 일례로 캐릭터가 생각에 잠기면 위를 보고, 거짓말을 할 때는 오른쪽을 쳐다본다. 이는 픽사가 심리학자, 심리상담 전문가 등과 협업해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해 반영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콘란드 펠드만 CEO는 "픽사의 이러한 노력 그리고 쾐캐스트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데이터는 시점, 사람들의 기분까지 고려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데이터와 관련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이고, 혁신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