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가계부채 발표 직후 2기신도시 아파트값 1000만원↑동탄2, 2기신도시 분양물량 중 절반가량인 3531가구 분양
  •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 반도건설
    ▲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 반도건설

    정부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으로 인해 공공택지 공급감소가 불가피해지면서 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 신도시 집값은 8·25 가계부채 발표 직후 전에 없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25일부터 10월 둘째 주까지 6주 간 2기신도시 아파트값은 가구당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는 발표 이전 6주 동안 고작 2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8·25 가계부채 발표 이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위례신도시로 20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도 희소성 높은 신도시에 수요가 몰렸다. 실제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평균 16.4대 1)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 A73~75블록(평균 23.8대 1) △전주 에코시티 더샵 3차(평균 8.2대 1) 등 신도시서 분양한 단지 모두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서 마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그동안 청약을 망설였던 실수요자들이 신도시 분양시장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신도시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과 향후 풍부한 생활인프라 조성으로 편리한 주거여건이 갖춰진 만큼 남은 하반기 이들 지역에 수요자가 더욱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신도시 분양지역 중 최대 관심지역은 수도권에선 동탄2신도시가, 지방에선 울산 송정지구가 주목받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막바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며, 울산 송정지구는 택지지정 이후 12년 만 첫 분양을 시작한다.

    동탄2신도시에선 10월 셋째 주부터 연말까지 353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요단지로는 동탄2신도시 C17블록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우미건설)'와 A35·A68블록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중흥건설)'이 있다. 이중 A68블록은 공공임대아파트다. 

    신도시 지정이후 12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분양이 본격화 되고 있는 울산 송정지구에선 올 연말까지 4개단지·28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100여가구를 선보이는 반도건설을 필두로 호반건설·㈜한양·제일건설㈜가 분양에 나선다.

    먼저 반도건설은 이달 울산 송정지구 B5블록에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1162가구를 분양한다. 울산 송정지구에서는 유일하게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져 있다.

    호반건설도 이달 중 B1블록에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4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 이달 말에는 ㈜한양과 제일건설㈜ 2곳이 각각 468가구·76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양은 송정지구 B2블록에서 '한양수자인'을 선보이며, 제일건설㈜는 B4블록에서 '제일풍경채'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