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높은 전용59·84㎡ 구성초·중·고교 맞닿아 있어 학부모 선호도 ↑
  • ▲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뉴데일리
    ▲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뉴데일리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하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21일 개관했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8층·6개동·전용59∼84㎡·612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3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아이파크 브랜드에 걸맞는 단지를 준비했다"며 "신길뉴타운 주거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3.3㎡당 1771만원 '가격 경쟁력 확보'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분양가는 3.3㎡당 1771만원. 전용별 평균은 △59㎡A 4억9259만원 △59㎡B 4억8427만원 △59㎡C 4억8161만원 △84㎡A 5억8608만원 △84㎡B 5억9350만원 △84㎡C 5억7974만원 수준이다.

    분양가는 최근 입주한 단지와 비교하면 저렴하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단지와 맞닿아 있는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11구역)' 전용59㎡는 5억5000만원 수준이다.

    신길뉴타운 내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시세보다 저렴해 웃돈 형성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최근 서울에서 5억원(전용59㎡기준) 이하로 집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분양시장 호황으로 분양가는 다소 높아지고 있다. 조합도 일반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분담금을 낮추는 추세다.

    나준 굿모닝개발(분양 대행사) 팀장은 "일반적인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조합과 협조가 원만히 진행돼 저렴한 분양가로 내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모형.ⓒ뉴데일리
    ▲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모형.ⓒ뉴데일리


    ◇신길뉴타운, '미분양'에서 수천만원 집값 상승

    2013년 신길뉴타운에서 처음 등장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당시 청약 경쟁률은 평균 1.49대1로 순위내 마감에 턱걸이했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 수준. 최근 서울 분양단지에서 쉽게볼 수 있는 수십대1 청약 경쟁률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하다. 완판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최근 신길뉴타운 분위기도 반전됐다. 집주인들은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결국 집값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인근 주민 관심도가 높다. 

    인근 중개사무소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도 "내년부터 분양하는 단지는 분명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보다 비싸게 나올 것"이라며 "청약 가점이 낮아 일단 '내집마련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B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인근 주민들이 래미안 집값 상승을 보고 아이파크에 청약하겠다는 손님들이 많다"며 "신길뉴타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집값이 오르면서 대부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지역내에서 소규모 단지다. 앞서 분양한 7구역은 1722가구로 조성된다. 11구역도 949가구다. 올해말 분양하는 5구역도 1546가구로 예정됐다. 즉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대단지 프리미엄은 상대적으로 기대하기 힘든 셈이다.


  • ▲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


    ◇초·중·고교 맞닿아 있어 학부모 선호도 ↑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는 대영초·대영중·대영고가 바로 맞닿아 있다. 신길뉴타운 내에서도 학부모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구역이라고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단지 내에 보육시설·작은 도서관 등 자녀 교육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다양한 편의시설은 장점으로 보였다. 타임스퀘어와 백화점이 몰려 있는 영등포역과 차로 5분 거리다. 보라매병원· 고려대의료원 구로병원 등도 인근에 있다. 특히 체육시설과 다양한 수목이 식재된 약 2만㎡ 규모 신길근린공원이 도보권에 있다.

    인근에 추후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환승역이 가능한 7호선 신풍역이 있다.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와는 도보로 10∼15분 거리다. 즉, 역세권 아파트를 선호한다면 내년 분양하는 12구역과 입주를 앞둔 7구역으로 눈을 돌릴 필요는 있다.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길뉴타운은 규모가 크고, 구역별로 장점이 있어 선호도에 따라서 청약을 하는 것이 좋다"며 "자녀 교육환경이나 출퇴근 편리성 등 우선순위에 따라 분양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
    ▲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


    현대산업개발은 남향·판상형 중심으로 단지를 설계한다. 거실을 넓게 제공해 가족 공간 구성에 중심을 뒀다. 현장에 마련된 전용59㎡ 유니트에 들어가보니 널찍한 거실이 인상적이었다. 전용84㎡ 역시 광폭 거실로 설계됐다. 

    단지 내에는 중심광장·잔디마당·커뮤니티광장·휴게마당 등 4개의 테마공간이 마련된다. 소규모 공원과 연결녹지 등이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청약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27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내달 2일 공개된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나준 팀장은 "단지가 100%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여의도 직주근접 단지로 직장인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