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비우량 이분화된 신용평가...비정형데이터로 확대신용도 평가 세분화로 대출금리 기존보다 3%포인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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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저축은행이 머신러닝 분석을 통해 중금리대출을 재정의했다.

    이에 관련 대출상품도 눈에 띄게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빅데이터를 통해 신용도 평가를 세분화했다.

    그 결과 고객들에게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그동안 개인신용대출은 신용등급에 따라 우량 고객과 저신용자로 나눠 심사가 이뤄졌다.

    이에 신용등급이 4~7등급인 중신용자들은 10%대의 중금리대출이 가능함에도 데이터 부족에 따라 대출 거부 혹은 20%대 이상의 고금리로 대출이 가능했다.

    이 같은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웰컴저축은행은 수치화가 되지 않는 자료를 분석하는 머신러닝기법을 도입했다.

    도입 후 웰컴저축은행은 대출 신청 가능 고객 수를 확대할 수 있었으며 부실율 또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즉, 4~7등급 중신용자 가운데 비교적 우량한 고객들을 재선별함으로써 10%대 대출상품을 제공할 수 있었단 얘기다.

    아울러 4등급 이하 7~8등급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직장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나 비고정 수입이 있는 고객 등도 10%대 대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기존 심사 방식으로 신용등급 6등급인 A고객은 22%의 대출금리를 내야 했다. 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의 심사방식을 적용할 경우 약 17.5%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4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직장인은 기본적으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웠으나 새로운 신용 적용 방식에선 약 14%대의 금리로 1000만원까지 중금리대출이 가능하다.

    현재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적용한 웰컴저축은행의 ‘텐대출’은 8~10등급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현재까지 약 700억원의 취급실적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이용한 단순 신용도 평가를 보다 세분화했다”며 “이를 통해 대출이 안됐던 고객이 대출이 가능하고 고금리 대출했던 고객에게는 금리를 낮춰 대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