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3000억원 규모 매입 결정
  • ▲ ⓒ삼성SDI
    ▲ ⓒ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2900억원과 1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의 노트7 이슈 관련 충담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11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Energy Storage System)용 배터리의 판매 신장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중국 전기차용 원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85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소형전지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원형 배터리 중심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
    전기차는 유럽고객 중심으로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전기차 및 ESS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황이 차츰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보통주 330만 주, 우선주 7만 주를 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