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 소비 줄어 4분기 전망 '암울'
  • ▲ 금호석유화학 2016년 3분기 실적.ⓒ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 2016년 3분기 실적.ⓒ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28일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9944억원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보다 매출액은 3.2%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성고무를 만드는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은 괜찮았지만 제품가격이 기대 보다 약해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천연고무의 공급이 꾸준하면서 합성고무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 4분기에도 시장 전망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역내 합성고무 업체들이 정기보수에 돌입하지만 양호한 합성고무 재고 상황으로 공급에는 차질이 없어 가격상승은 쉽지 않다.

    금호석유화학은 플라스틱 제품 중간 유분 중 하나인 스타이렌 모노머(stylene monomer) 사업에서도 전분기 대비 8.8%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초반에 G20 개최로 인한 중국 현지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예상에 따른 일시적인 재고 구축 수요 증가 및 정기보수 등으로 인한 타이트한 수급에도 불구하고 스타이렌 모노머를 활용해 만드는 최종 제품들의 수요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