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7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공급지중화 사업 본격화 시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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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아시아가 500만 달러 규모의 베트남 전력 지중화 사업에 참여한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의 대규모 전력 지중화 사업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LS-VINA 법인은 최근 베트남 전력청과 220kV급 초고압 케이블 등을 500만 달러(약 57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베트남 남부 호찌민市 도심의 전력망을 확충하는 공사에 케이블을 납품하게 됐다.

    LS전선아시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베트남 전력 지중화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향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해외 자본의 지원을 받는 전력망 구축 사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미 품질과 가격경쟁력 등을 갖추고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LS-VINA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은 수년 전 지중화 사업이 일부 이뤄진 적은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대부분 철탑과 전신주로 연결되는 가공 케이블로 전력망이 구성돼 있다. 전력 케이블을 지하에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14년 호찌민에서 트럭이 전신주와 충돌해 도시 절반이 정전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지중화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