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한국지엠·쌍용차, 각각 '세일 페스타' 진행주요 차종 최대 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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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업계가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에서 완판 행진을 벌이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는 자체적으로 세일 행사를 개최하는 등 판매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KSF에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최근 내수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각 사는 주력 차종을 출품,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KSF는 정부가 주관한 쇼핑관광축제로 자동차 업체로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가 참가했다. 이들 5개사가 내놓은 차량은 총 2만100대다.


    현대차는 정부 주관행사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를 5000대 한정으로 5~10%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이들 모델은 조기에 완판되며 KSF 초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다.


    이에 현대차는 추가로 기존 차종 외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i40, 아슬란 등 5000대를 2차로 선보이며 판매몰이에 나섰다. 여기에 상용차로 쏠라티 100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KSF에 적극 참여하고자 주력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성황리에 할인 행사를 끝냈다"고 전했다.


    기아차의 경우 모닝, K5,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EV 등 16개 주요 차종에 대해 5000대 한정 세일을 진행했다. 2~11% 할인 혜택을 제공한 결과 기아차는 전 차량 판매를 마칠 수 있었다.


    한국지엠은 KSF에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트랙스 등 4개 차종 2000대를 내놨다. 행사 차량 구매 시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할인해 주는 '쉐보레 택스프리' 조건을 선보였다.


    이 조건을 활용해 올란도를 구입할 경우 최대 257만원의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해 큰 폭으로 차량을 할인
    해 준 셈이다. 그 결과 한국지엠 역시 KSF 출품 차량 2000대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르노삼성도 인기 모델인 SM6, QM3, SM3 등 3차종 2000대를 선보였다. SM6는 3% 할인혜택을 제공해 1000대 모두 영업일수 7일만에 매진됐다. QM3와 SM3 각각 500대도 할인 기간 내에 판매를 마쳤다.


    쌍용차 역시 주력 모델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투리스모, 렉스턴W, 코란도C 등을 5~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1000대 한정으로 진행, 완판을 달성했다.


    이처럼 KSF 효과를 본 자동차 업체들은 이달 판촉행사를 통해 내수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KSF의 열기를 이어가고자 모닝, K3,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12개 차종에 대해 선착순 1만대 한정 '기아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2~10% 할인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의 호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기아차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아 세일 페스타' 할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더 많은 차량 대수와 더 높은 할인 혜택으로 돌아온 기아자동차의 통 큰 할인 이벤트에 많은 고객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지엠도 '쉐보레 페스타'를 연다. KSF에 선보였던 할인 방식과 같다. 2016년형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트랙스 등 4개 차종 구입 시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또 12월에 진행되던 연말 할인 행사를 한 달 앞서 진행하기로 했다. 최대 460만원의 현금할인과 6개 차종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올해 최대 규모의 판촉행사다.


    쌍용차 역시 '앙코르! 쌍용 세일 페스타'를 이달 시행한다. 티볼리, 렉스턴W, 코란도스포츠 등 RV 전 모델의 가격을 3~7%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행사다. 총 2000대 한정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어메이징 옥션' 이벤트로 코란도 C를 대상으로 쌍용차 홈페이지에서 경매를 진행한다. 시작가는 정가의 50%로 매주 금요일 마감하고 낙찰가는 정가의 90%를 넘지 않도록 했다.


    현대차의 경우 KSF 기간 중 추가 할인 판매를 진행한 만큼 특별한 판촉행사는 마련하지 않았다. 이달 판매조건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2017년형 쏘나타의 경우 무이자 할부 조건이 추가됐다.


    르노삼성도 이달 특별한 판매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단 QM3는 최대 250만원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전 차종에 교원/공무원 할인 조건을 선보였다.


    한 자동차 회사 관계자는 "올해 KSF는 내수 부진에 빠진 자동차 업계로서는 시기적절한 행사가 됐다"며 "완판에 성공한 만큼 내년에도 참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