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층 당첨 높고 녹지‧문화 함께 조성
  • 서울 최초로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신정지구 내 위치한 GS건설 '목동파크자이' 조감도. ⓒ GS건설
    ▲ 서울 최초로 환지방식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신정지구 내 위치한 GS건설 '목동파크자이' 조감도. ⓒ GS건설

    정부의 택지공급 축소 방침에 따라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신규단지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환지방식의 첫 도시개발사업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도시개발사업은 개발구역 내 주거‧상업‧산업‧유통‧생태‧문화‧복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해당 지역 활성화는 물론 개발자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그대로 반영돼 단지구성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단지 전체를 일반분양하는 탓에 로열층‧로열동 당첨확률이 재개발‧재건축 단지들 보다 높은 편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서울서 올 10월까지 분양된 단지수는 모두 31곳으로 이중 27곳이 재개발‧재건축 단지였다.

    서울시 최초로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총 3만3844㎡ 규모 신정지구. 환지방식이란 땅 소유자에게 개발된 땅의 일부를 되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애초 신정지구는 자연녹지였지만 전체 토지의 40.7%를 공공기여 하는 조건을 내걸어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정지구는 공원과 문화공간이 살아있는 도시로 재탄생하게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경기도에는 수천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서울은 토지소유주 간 이해관계가 얽히다 보니 사실상 추진되기 쉽지 않다"며 "신정도시개발은 환지방식을 도입해 서울 도심에서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음을 보여줘 사업진행과정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에서는 강서구 마곡동이 토지보상금 지불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환지방식으로 개발되는 신정지구에 들어설 신규단지는 GS건설의 '목동파크자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8개동‧총 356가구 규모로, 지구 내 공원과 인근 갈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강서3학군에 포함돼 있어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목일중과 봉영여중을 다닐 수 있다.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있는 목동학원가와도 지근거리다.

    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며, 맘스스테이션‧보육시설‧자이안센터‧티하우스 등이 들어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