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부서 인수 이어 생산기술 미국에서 수입
  • ▲ 코오롱인더스트리 자료사진. 2014년 7월10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 준공식을 마친후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사장과 관계자들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 코오롱인더스트리 자료사진. 2014년 7월10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대산공장 준공식을 마친후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사장과 관계자들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Kolon Industries)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8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생산 기술을 미국에서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삼성SDI의 연료전지 연구개발(R&D) 부서를 인수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또 한 번의 수소연료전지 부문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의 고어(W.L. Gore and Associates,Inc)로부터 수소연료전지 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 MEA) 제조 기술을 인수한다. 

    MEA는 수소연료전지 중 수소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고분자전해질막 연료전지(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 PEMFC)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삼성SDI의 MEA 관련 연구 설비와 핵심 특허, 연구자 등을 모두 인수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어의 MEA 제조기술까지 수입하면서 수소연료전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6년 수소연료전지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이후 국내 자동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용 수준제어장치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고 최근 삼성SDI 연구개발 부서 인수에 이어 미국의 고어로부터 핵심 기술까지 인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MEA 사업 총괄 신용철 상무는 "미국에서 도입하는 MEA 제조기술을 통해 수송용, 건물용, 발전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성장할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미리 진출해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