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JB금융 교차 인사 확대도 관심박인규 대구은행장 재신임도 심판대
  • ▲ 사진 왼쪽부터 BNK금융지주 성세환 회장, JB금융지주 김한 회장, DGB금융지주 박인규 회장.ⓒ뉴데일리
    ▲ 사진 왼쪽부터 BNK금융지주 성세환 회장, JB금융지주 김한 회장, DGB금융지주 박인규 회장.ⓒ뉴데일리
    시중은행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 역시 임원 절반 이상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전북은행 5곳의 임원 54명 가운데 35명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줄줄이 임기가 끝난다.

이는 은행장부터 시작해 상임감사위원, 부행장 등 임원 2명 중 1명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수 있단 것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광주은행이다. 임원 13명 중 10명이 오는 12월 31일자로 만료된다.

통상적으로 임원의 임기가 '2+1+1'까지 연장되는 경우도 있어 4년째 임원 자리에 앉아 있는 인물은 신명호, 김환진 부행장보로 광주은행 내에서도 장수 임원으로 꼽힌다.

3년 이상 된 임원은 한복환 감사(2017년 3월 31일 만료)를 비롯해 김양수·강인식 부행장보가 있다.

김한 회장이 이들에게 기회를 더 줄지 여부가 이번 JB금융지주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송종욱 부행장을 포함해 장수연, 정순자, 오영수, 서재수, 김태진 부행장보가 임기 2년을 채웠다.

반면 전북은행은 임원 9명 중 4명이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선임된 지 얼마되지 않아 연임 또는 광주은행으로 이적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오병진, 백종일 부행장보는 2년차 임원이며 노인섭, 김병용 부행장보는 이제 임원으로써 1년 풀타임을 뛰었다.

앞서 광주은행의 장수연 부행장보가 전북은행에서 광주은행으로 적을 옮긴 만큼 인력 교류 차원에서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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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지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1년씩 임기를 이어가지만 보통 3년까지 연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임원 간 교차 인사를 진행하면서 계열사 간의 공존을 이뤄내고 있다.

    부산은행 임원 11명 중 박창언 상임감사위원은 내년 3월, 6명의 부행장은 올 12월 말 인사 대상자다.

    김석규 부행장은 경남은행에 파견돼 교차 업무를 보고 있지만 3년의 임기를 채워 올 연말을 끝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 박창언 상임감사위원과 빈대인 부행장도 마찬가지다.

    박양기 부행장도 경남은행에 파견돼 있지만 2년차 임원으로 연임 가능성을 노려볼만 하다.

    경남은행은 손교덕 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 31일 마무리돼 연임과 교체 여부에 따라 임원들의 앞길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봉렬 상임감사위원과 김석규·박양기·구삼조·김순식 부행장, 문선철 부행장보는 선임된지 1~2년 밖에 되지 않아 이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김순식 부행장은 지주사에 파견돼 있기도 하다.

    손 행장은 지난 3월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2년의 임기에 1년 간 더 은행을 이끌게 됐다.

    그동안 경남은행이 BNK금융 계열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 시키고 경영 실적을 초과 달성한 부분에 높은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손교덕 행장 뿐만 아니라 지방은행장 가운데 박인규 대구은행장도 임기가 끝난다.

    내년 3월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박 행장을 제외한 임원 5명이 올해 말 인사에 포함된다. 대구은행은 통상적으로 임기가 2년까지 유지되다가 1년 연장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임원 보다는 절반의 숫자지만 교체 비율로 보면 비슷하다”며 “현재 BNK금융 부산은행장 자리가 비어 있는 만큼 경남은행장의 향방에 따라 판이 뒤집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