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기 상무 "무역 100%취급하고 있는 우리나라 적잖은 영향 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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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백악관의 새 주인공이 되면서 국내 해운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해운업계에 찬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9일 선주협회 조봉기 상무는 "무역을 100% 취급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라며 "그동안 트럼프가 외쳤던 보호무역주의, 반세계화, 미국 우선주의 등의 성격만 봐도 해운 운송 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당선 됐다고 해서 당장 분위기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교역이 불균등해지면 국내 해운업계에도 불리한 상황이 닥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가뜩이나 세계 해운 시장을 불경기로 인해 위축된 국내 해운업계가 이번 트럼프 쇼크로 인해 더욱더 입지가 줄어들수도 있다"며 트럼프 사태가 국내 해운업계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 

교역을 중심으로 운영이 되는 해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는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서 대미 교역에 제한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한미 FTA를 포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수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멕시코·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등 극단적인 보호무역 조치를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는 향후 위축되는 해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선주협회는 "막연히 변화한다는 기대를 하기 보다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서 상황 전략을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