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철근, 일반 철근에 비해 톤당 20만원 이상 비싸
  • ▲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원자력철근ⓒ동국제강
    ▲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원자력철근ⓒ동국제강

     

    동국제강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원자력철근 수주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신고리 5, 6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사용할 특수 철근 총 8만9000톤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물량은 이번달 4000톤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공급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건설용 원자력철근은 일반철근에 비해 톤당 20만원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동국제강 철근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철근의 경우 일반철근 대비 엄격한 물성 보증 등 까다로운 품질요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한국수력원자력 유자격 업체만 납품이 가능하다. 한수원이 진행하는 경영분야, 기술분야, 품질분야 등 세 번에 걸친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만 유자격업체로 등록이 가능하다.

     

    원자력철근은 지진, 해일 등 자연 변화에 따른 진동으로 인해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돌발 사고 시 내부 폭발이 일어나더라도 내부 물질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게 건물을 유지하는 등 원자력 건물의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국제강은 앞서 2008년 신고리 3,4호기에 7만5000톤을 초도납품한 실적이 있다.  2011년 신한울 1,2호기와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등 세 차례 원자력 사업에 참여,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원자력 철근을 비롯한 초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판매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