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TV, 컴퓨터 화면 사용 필름사업 적자 지속..."경영효율화 집중"
  • ▲ SKC가 2016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관련 자료를 11일 공개했다.ⓒSKC
    ▲ SKC가 2016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관련 자료를 11일 공개했다.ⓒSKC


    SKC가 2016년 3분기 실적을 11일 공개했다. 매출 586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시작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작업이 일단락 돼 영업이익율 3.1%를 시현했다.

    석유화학 사업으로 가장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SKC는 3분기 주요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ropylene oxide)와 프로필렌 글리콜(glycol), 폴리올(polyol) 등의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265억원의 영업이익을기록했다.

    프로필렌 옥사이드의 주원료인 프로필렌 가격이 상승으로 지난해 동기(423억원)나 2분기(328억원)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분기 다양한 호재 요인이 예상되고 있어 사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4분기에는 SKC와 경쟁하는 중국 업체들이 정기보수에 돌입할 예정인데다 자체 가동률 저하 등으로 프로필렌 옥사이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KC는 프로필렌 옥사이드를 사용해 생산하는 최종 제품 시장이 4분기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름 사업에서는 19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휴대폰, TV, 컴퓨터 화면 등에 사용되는 필름이 전방산업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추락하고 있다. SKC는 필름 사업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SKC는 자회사 SKC솔믹스 태양광 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115억원의 이익을 봤다. 향후 SKC솔믹스는 태양광 사업을 접고 미용과 건강기능 제품 등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소재 등을 제작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단사업손실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66.5% 감소 및 당기순이익(△374억원)이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창립 40주년 맞은 SKC는 새로운 미래 사업을 위해 내부적 노력을 부지런히 진행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 비중확대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