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지분 매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 영향
  •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년 1~9월) 1조1784억원보다 74.4%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 1월 삼성카드 지분 37.45%(4,340만주)를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으로 인해 순익 규모가 커졌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은 1조2345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험료는16조 609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종신,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일시납 저축성 상품은 판매가 감소된 영향이다.

    지급여력 비율(RBC)은 388.3%로 계속 양호한 수준으로 보여주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카드 관련 일회성 요인이 없어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가치중심의 경영성과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삼성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총835만9040주(10.94%)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매입 가격은 11일 종가 기준이며, 약 2900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은 19.16%에서 30.1%로 높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