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출시 후, 차별화 마케팅 주효'동영상-오디오' 성능 극찬 이어져
  • ▲ LG V20. ⓒLG전자
    ▲ LG V20. ⓒLG전자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V20'이 미국 출시 열흘 만에 누적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작인 V10에 비해 두 배 늘어난 하루 평균 2만대가 팔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V20은 지난달 28일 미국 주요 이통사를 통해 출시된 이후 열흘 동안 20만대가 넘게 팔렸다.
     
     LG V20은 동영상에 관심이 높은 북미 소비자들을 감안해 동영상 촬영기능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디오 기능을 강조하는 국내 시장과는 차이가 있는 데 이를 잘 활용한 셈이다.
     
    V20은 차별화된 동영상 촬영 기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V20의 강력한 손떨림 방지 기능은 스테디 레코더 2.0이 탑재돼 움직임이 많은 어린 아이나 스포츠 촬영에 유용하다. 전문가 모드의 UX를 직관적으로 수정해 남녀노소 수준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카메라 성능과 함께 사운드 녹음기능도 강화됐다. 3개의 AOP 마이크가 내장돼 원하는 소리를 깨끗하게 녹음할 수 있으며, 지향성 녹음 기능을 탑재해 차원이 다른 현장감을 전달한다.

    오디오 성능도 강화됐다.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ESS의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를 탑재해 스마트폰 오디오의 지평을 넓혔다. LG전자는 V20의 오디오 성능을 증폭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B&O PLAY' 부문과의 협업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V20이 B&O 특유의 맑고 깨끗한 고음과 단단한 중저음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극찬했다. 번들이어폰 역시 B&O가 튜닝하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V20 번들이어폰의 가격은 18만9000원이다.

    V시리즈의 강력한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V20은 항공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과 신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무게에도 강한 내구성을 구현해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 규격인 'MIL -STD-810G' 수송 낙하 테스트를 통과했다.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안프로이드의 최신 운영체제 '누가'를 탑재해 멀티 윈도우, 인앱스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세계 최초로 누릴 수 있으며, 시인성을 높은 세컨드 스크린은 스마트폰을 켜지 않고도 언제든지 알림과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V20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V10에 이어 V20에서도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셉 고든 레빗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제작해 3주 만에 98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기 가수 션 멘데스와 함께 싱 위드 LG 콘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싱 위드 LG 콘테스트는 노래방 앱에 등록된 션 멘데스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녹화해 올리는 이벤트로 9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경제지 포브스는 "LG V20은 패블릿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거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스냅챗 등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미국 사용자들은 3개의 카메라로 즐길 수 있는 V20의 멀티미디어 촬영 기능을 반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LG전자는 V20의 호평에 힘입어 소비자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연장 진행했다. V20 구매 고객은 LG 톤플러스(10만9000원), 블루투스 스피커(5만9000원), 배터리팩(3만9000원) 등 20만7000원 상당의 사은품을 '신한 FAN' 앱을 통해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더불어 통신사 제휴카드 혜택을 제공해 신한카드로 V20을 구매할 경우 최대 4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MC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는 프리미엄폰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소비자 가치가 오디오와 카메라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오디오와 카메라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