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전문기업 '하만' 인수 '긍정적' 평가"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 '문명대 전환기, 미국 대선 파장과 시사점' 강의"


  • 미국 대선 이후 열린 첫번째 삼성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 사장단은 미국 정치 전문가의 강연에 귀기울였다.

    16일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가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문명대 전환기, 미국 대선결과의 파장과 시사점'을 주제로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이날 회의에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 사장,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장단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발생할 영향과 보호무역주의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공부했다. 사장단은 지난달 초 수요사장단 회의에서도 '세계무역질서의 변화와 신보호무역주의' 관련 강의를 들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으로 막대한 무역흑자를 기록해온 한국 경제가 신보호무역주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중국산 한국 세탁기 덤핑 예비판정과 갤럭시노트7 리콜도 대표적인 신보호무역주의으로 분류된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카오스, 예측할 수 없는 사회가 됐다"며 "기존 질서가 무너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역시 "강의 좋았다.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장단은 삼성전자가 9조38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말을 아끼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