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수요 많아 특화 전략 세우고 집중"남들이 안 하는 방식만 찾고 있다"
  • ▲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 대표.ⓒ공준표 기자
    ▲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코리아 대표.ⓒ공준표 기자

    박양춘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가 최근 급증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양춘 대표는 17일 '201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개막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5층 이하(단납기) 시장에서 자신감을 확보했고, 시장점유율 역시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엘리베이터 설치시장 점유율은 현대엘리베이터 41.2%, 티센크루프 27.8%, 오티스 11.0%, 미쓰비시 3.6%, 쉰들러 0.4% 등이다.

    그간 오티스에 밀려 3위를 유지하던 티센크루프는 2013년 15.7%에 불과했던 설치시장 점유율을 약 3년 만에 27.8%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박양춘 대표는 티센크루프의 경쟁자는 이제 현대엘리베이터라고 지목했다.

    박양춘 대표는 "한 두대 짜리 엘리베이터는 이제 현대와 거의 시장점유율이 동등하다고 본다"며 "오티스는 이제 경쟁사로 보지 않는다"고 도발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향후 아파트와 빌딩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는 아파트 수주 관련 특화 전략을 세워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전략을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남들이 안 하는 방식만 골라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화에 맹점을 둔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아파트 관련 계약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전략에 대한 공개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