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 올해 안 입주 예정
  • ▲ 남양유업 신사옥 전경. ⓒ김수경 기자
    ▲ 남양유업 신사옥 전경. ⓒ김수경 기자

    남양유업이 오는 12월 중 강남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지난 1964년 창립 이후 52년 만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도산공원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남양유업 신사옥은 현재 대부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인테리어와 1층 로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밝은 연회색 빛이 감도는 외관과 높은 층고를 자랑하는 탁 트인 1층 로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로 태흥개발이 시행을, 남양유업의 계열사인 금양흥업이 시공을 맡았다.

    냠양유업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12월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 짓고 올해 안에 사옥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신사옥에는 남양유업 본사 직원 200여명과 강남 일대 일부 지점이 들어올 예정이다.

  • ▲ 남양유업 신사옥 1층 로비 전경. ⓒ김수경 기자
    ▲ 남양유업 신사옥 1층 로비 전경. ⓒ김수경 기자


    1층 로비 한켠에는 남양유업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백미당'이 입점할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의 건의가 많았던 넉넉한 회의 공간과 구내 식당도 마련했다.

    다만, 건물 내 상가 분양이나 사무실 임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상가 운영이나 오피스 임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추후 입주가 완료된 후 건물 사용 현황 등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사옥 개발 사무소 측도 "일반 상가 분양은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 

    남양유업 신사옥 인근의 한 주민은 "건물 자리도 좋고 내부 인테리어도 워낙 잘 해놨다고 입소문이 나서 상가 분양을 탐내는 사람이 많았는데 세는 안놓는다고 하더라"면서 "지나가던 사람들도 다 한 번씩 쳐다볼 만큼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신사옥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경영진들은 여러 후보 이름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옥의 용도는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로 신고 돼 있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남양유업 신사옥은 11월 말에서 12월 중순경 공사가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완공 뒤 서류를 검토하고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건물에 대한 사용 승인을 내게 되며 현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2011년부터 약 500억원을 투자해 신사옥을 건설했다.

  • ▲ 남양유업 신사옥 전경. ⓒ김수경 기자
    ▲ 남양유업 신사옥 전경.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