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척당 1465만 달러 매매계약 체결
  • ▲ 우리은행 본점 전경. ⓒ뉴데일리
    ▲ 우리은행 본점 전경. ⓒ뉴데일리

    우리은행이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한진해운이 금융권에 반환한 탱커선박 4척을 매각해 선박금융 미회수 채권 368억원을 연내 전액 상환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국내외 공개매각 입찰을 거쳐 홍콩 소재 해외선사를 최종 매수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24일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2월까지 보유한 4척의 선박 인도 및 대금지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매각되는 선박은 선령 8~9년의 중고선으로 매각가격은 약 5860만 달러다.

앞서 다수의 선박매매 중개인 및 선박평가기관의 평가자료에 따르면 1척당 1200만 달러 후반대로 매매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선순위 은행인 당행이 후순위 펀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최소화를 위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가격인 1척당 1465만 달러로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향후 타 금융기관들의 나머지 선박들에 대한 매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입찰초기부터 통매각을 조건으로 개별매각에 따르는 시간적, 물리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각가격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끌어 냈다”며 “이번 선박매각 성공으로 인해 한진해운발 금융권 부실채권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