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면 복통·설사하는 '유당불내증' 환자에 제격

유업계 다크호스 '락토프리' 우유, 연간 규모 82억원대로 껑충

올 10월 기준 매출, 전년 동월 대비 93% 성장… "전체 우유 시장 1% 못미치지만 성장세 가팔라"
매일유업, 락토프리 우유 시장점유율 96%로 압도적 1위
"국내 락토프리 우유 대중화 앞장 설 것"

김수경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6.12.07 15: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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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잘되는 우유' 모델 차태현. ⓒ매일유업

우유 속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lacto-free)우유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침체된 백색우유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닐슨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 연간 규모는 약 82억원으로 올해 10월 기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신장하는 등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우유 시장의 0.8%에 해당하는 규모로 아직까지는 1%에도 못미치는 작은 시장이지만 향후 락토프리 우유의 대중화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유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낙농업이 발달한 해외의 경우 유당불내증에 대한 인지가 높고 락토프리 제품에 대한 명확한 표시를 진행해 우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락토프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는  유당불내증 및 락토프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해 유당불내증 및 락토프리 제품이 거의 전무하다.

국내에서는 매일유업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96%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5년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국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대형마트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100ml당 333원으로, 매일우유 ESL 오리지널이 100ml당 255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23% 비싸지만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매일유업이 개발한 '울트라필터(UF)' 여과법을 적용해 기존 락토프리 제품의 효소처리 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유당분해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 락토프리 제품은 대부분 효소만을 사용해 유당을 갈락토오스와 글루코오스로 분해하는데 이 경우, 우유의 고소한 맛이 감소하고 단맛이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매일유업은 우유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공법을 적용한 것.

매일유업 관계자는 "골다공증이 걱정되는 장,노년층과 칼슘섭취가 필요한 임산부, 성장기 어린이를 비롯해 우유 섭취가 꼭 필요하지만 유당불내증 등의 이유로 우유를 마시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걱정 없이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락토프리 우유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건강을 위해 우유를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락토프리 우유를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 라인업. ⓒ매일유업

락토프리 우유 시장 성장세가 도드라지자 매일유업은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올 들어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락토프리 우유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에서는 우유가 들어간 음료 주문시 추가 금액 없이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카페라떼 주문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선택해 마시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소잘라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꾸준히 주문량이 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원샷하고 빈잔을 머리에 털어 인증한 다음 다른 도전자를 지목하면 참여자 1명당 어린이 1명에게 일주일 분량의 우유를 기부하는 '우유원샷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에는 총 3493명의 소비자가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배우 차태현을 '소화가 잘되는 우유' 모델로 선정하고 12년 만에 TV 광고를 선보였다.

매일유업 측은 "평소 유당불내증 증상을 보이지만 락토프리 우유에 대해 몰라 우유를 마시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발견하고 우유를 마실 수 있게 돼 기쁘다는 후기를 볼 때가 가장 뿌듯하다"면서 "최근 유당불내증 및 락토프리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늘며 국내 락토프리 우유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 홍보 활동을 통해 유당불내증으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우유뿐만 아니라 시리얼, 라떼 등을 먹을 때 불편함을 해소하고 우유 마시는 즐거움을 되찾아 주고 싶다"면서 "국내 락토프리 우유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930ml, 180ml와 함께 지방 함량을 일반우유 대비 반으로 줄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 930ml', 상온 보관이 가능한 '소화가 잘되는 우유 190ml' 멸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락토프리 우유란 '유당불내증' 환자를 위해 우유 속 유당인 '락토스(lactose)'를 제거한 제품이다. '유당불내증'은 우유를 마셨을 때 우유 속 유당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가스가 차거나 복통·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때문에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들은 평소 유제품 섭취를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락토프리 우유가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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