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겨울방학, 대외활동·공모전 등 스펙쌓기 적격

2016학년도 2학기 기말고사 직후 대학가는 종강과 함께 내년 2월까지 겨울방학을 맞는다. 방학 시즌은 학기 중 쉼 없이 학업에 열중하던 것과 달리 시간 여유가 있기에 대학생에게는 재충전 및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시기다.

다만 무조건 휴식만 취하는 것은 자칫 시간 낭비할 수 있다. 동계방학 기간에는 공모전, 대외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어 취업난 속 스펙 확보에 중심을 둔 계획은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한다.

8일 공모전 정보포털 위비티 등에 따르면 공모전·대외활동을 마련한 기업·기관 등은 지난주 200여곳에서 이날 기준 335곳으로 늘어나, 아이디어·체험수기·UCC·논문·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활동 프로그램 신청·작품 접수가 진행 중이다.

당장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대학생에게는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에 집중할 수 없다. 시험 성적이 학점을 좌우하기 때문에 방학 시즌 공모전 또는 대외활동 등을 계획한다면, 가볍게 정보를 탐색하거나 참여 대상을 천천히 살펴본 뒤 종강과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는 것이 효율적이다.

대외활동의 경우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하기도 한다.

대학생 대상 참여프로그램은 신청 자체로 무조건 활동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모집 마감에 임박한 대외활동보다, 마감일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기업·기관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준비 과정에서 소홀함을 줄일 수 있다.

신청 마감까지 10일 이상 기간이 남은 기관·기관별 대외활동을 살펴보면 △대법원 영블로거위원회 △KTV국민방송 국민기자단 △대검찰청 블로그기자단 △LG디스플레이 디플 △KT&G 상상univ △현대홈쇼핑 서포터즈 △기획재정부 소셜미디어기자단 등이다.

무조건 지원하기보다 관심 있는 분야나 기관·기업을 설정하고,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지원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등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박창수 위비티 대표는 "취업이 목적인 대외활동은 대기업, 공기업, 국가기관에서 진행하는 대외활동을 추천한다. 경험을 목적으로 한다면 관심 있는, 생활 반경 등 효율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활동이나 금전을 요구하는 활동을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모전의 경우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미리 참여할 대상을 선별하는 것이 보다 원활한 준비를 도울 수 있다.

방학이 시작된다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을 시작으로, 준비 시간 등을 고려해 제출할 작품을 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박 대표는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공모전 분야는 슬로건, 네이밍,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오래 준비해야 하는 공모전과 달리 짧은 시간 여러 곳에 참여할 수 있기에, 처음 공모전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전략, 논문, 디자인 등의 경우 작품 제출까지 시간 소요가 많다. 다른 공모전보다 준비 과정이 다소 길어 입상에 따른 혜택만 파악하기 보다 관심 분야인지 여부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보다 손쉽게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공모전의 경우 입상 시 상금, 부상 등이 수여되고 기업의 경우 서류전형 면제, 인턴쉽 등의 특전을 제공하기도 한다.

박 대표는 "관심 있는 분야는 그만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에, 다른 영역을 찾아 처음부터 알아내는 것과는 다르다. 입상을 목적으로 하되, 무조건 수상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경험을 통해 얻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겨울방학은 스펙 쌓기 좋은 시기다. 자신만의 지식, 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관심 분야의 컨셉을 정해 리스트를 준비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