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CPU 인텔 99.2% 장악, 서버시장 확대 속 신경쟁체제 구성 나서'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 수요 확산 영향 시장 규모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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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이 장악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 삼성전자·퀄컴·ARM이 협공에 나선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DC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버 시장은 551억달러(한화 약 64조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8% 상승했다.

    전체 서버용 CPU 시장에서 인텔 차지하는 비중은 99.2%로, 서버 CPU 14mm 제온 칩의 경우 인텔 전체 영업이익의 약 50% 차지한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에 대한 수요 확산으로 서버 CPU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반면 인텔의 서버 CPU 시장 독점이 심화되면서 서버 제조업체들은 다른 반도체 업체의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퀄컴을 최근 서버 CPU '센트릭 2400' 시리즈를 내놓았다. 퀄컴이 서버용 CPU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업체 ARM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 10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한다고 퀄컴은 전했다.

    센트릭 2400 시리즈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10nm 공정을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올해 10월 삼성은 10nm 파운드리 공정 양산을 시작, 기존 14nm 공정에 비해 27% 성능을 개선하고 소비전력은 40% 줄였다.

    모바일 시장 포화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저전력 특성을 가지고 인텔 수준 성능을 확보한다면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