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난 아그하, 美 본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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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티은행이 CRO(최고위험관리책임자)를 선임한지 한달 만에 변경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최고위험관리책임자 및 리스크관리그룹장인 아드난 아그하 부행장에서 김상준 부행장으로 교체했다.

이번 CRO 교체는 아드난 아그하 부행장이 지난 10월 30일 임기 만료 시점에 맞춰 내부적으로 미국 뉴욕 본사로 발령이 났지만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아 연임, 이후 한달 만에 후임 자리가 정해져 진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임 김상준 CRO는 2018년 11월 30일까지 2년 간 은행 리스크 관리를 맡게 된다.

아드난 아그하 부행장은 2013년 선임돼 4년 여간 위험관리책임자 및 리스크관리그룹장을 맡아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CRO는 은행의 리스크관리를 책임지는 핵심 자리로써 공석으로 둘 수 없기 때문에 당시 담당 임원인 아드난 아그하 부행장이 연임된 것”이라며 특별한 교체 사유가 없단 입장이다.

아드난 아그하 부행장의 이동으로 씨티은행의 외국인 임원 수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또한 리스크관리 총 책임자 자리는 8년 만에 내국인에게 돌아왔다.

씨티은행 CRO는 2008년 임영빈 부행장이 맡았으나 2010년부터 라할 말릭 부행장, 아드난 아그하 부행장이 역임해 오다 이번에 김상준 부행장이 맡게 된 것이다.

새로 선임된 김상준 부행장은 리스크 관련 업무 경험만 20년이다. 전반적인 파생상품 거래는 물론 리스크관리 모델 개발에 대한 지식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앞서 김 부행장은 재팬 홀딩스와 일본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리스크 총책임자 및 아태지역본부의 금융기관 리스크 관리 총책임자로 재직한 바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7조 제2항과 금융회사 지배구조 감독규정 제3조 제1항을 토대로 이사회 선임·해임의 공시의무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