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가 배럴당 55달러 수준 유지…사우디 석유 수익 1280억 달러 전망
  •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 감산 합의 이행 발언으로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52.95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59달러 오른 55.05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51.78달러로 1.09달러 하락했다.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이날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 합의 이행 발언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 Falih)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이 감산을 이행할 것이며 내년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우디는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수준을 유지해 석유판매 수익이 전년보다 46% 증가한 12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웨이트 석유 장관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러시아 등이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며 다른 나라도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103.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