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배제…내부 인사 선임대통령 권한대행 임면 절차만 남아
  • ▲ 김도진 부행장. ⓒ기업은행
    ▲ 김도진 부행장. ⓒ기업은행
    말 많고 탈 많던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김도진 부행장이 내정됐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종룡 위원장은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김도진 경영전략그룹장을 임명 제청했다.

이로써 중소기업은행장은 조준희 전 행장부터 권선주 행장, 김도진 내정자까지 내부 출신으로 이어지게 됐다.

1959년생인 김도진 내정자는 31년간 기업은행에서 일해온 금융맨으로 경북 의성 출신이다. 

그는 대륜고등학교와 단국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8월 IBK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2005년 8월 인천원당지점장으로 승진, 2008년 1월 본부금융센터장, 2009년 1월 카드마케팅부장, 2009년 6월 전략기획부 대외협력팀장, 2010년 전략기획부장, 2012년~2013년 남중·부지역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4년 1월부터 현재까지는 경영전략그룹장 부행장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김도진 내정자는 은행 업무 전반을 두루 담당해 오면서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 제26조에 의해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선임·해임하는 절차를 거친다.

우여곡절 끝에 금융위원장의 결단이 이뤄진 만큼 향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김도진 내정자는 오랜기간 영업현장 뿐만 아니라 조직관리와 경영전략에 이르기까지 기관장으로서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며 "중소기업금융의 기반이 되는 국책은행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