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라인 3개, 수동 라인 2개 구축평택공장 직원 100% 승계
  •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경동나비엔
    ▲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글로벌 수출 강화를 위한 서탄공장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자동화 라인을 5개 이상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올해 경기도 평택 소재 서탄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약 4만평 규모로 연간 200만대를 최대 생산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1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3개의 자동화 라인과 2개의 수동 라인을 구축했다.

    서탄공장에서는 현재 가스보일러를 비롯해 온수기, 온수매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평택공장은 지난 2014년부터 생산직 인원이 서탄공장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기름보일러 생산에만 집중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기존 평택공장이 축소됐으나 구조조정은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 평택공장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이동을 시작한 2014년 말 기준 서탄공장의 생산직 수는 315명에서 335명으로 늘어났다.

    서탄공장의 현재 생산 비중은 내수 60%, 수출 40% 수준이다. 매출 규모로 따질 경우 온수기가 해외 프리미엄 제품인만큼 내수와 수출 비율이 각각 50%를 차지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5631억원, 해외 매출액 2338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액에서 내부거래 2849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매출 규모는 내수와 수출이 비슷하다.

  •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파렛타이징.ⓒ경동나비엔
    ▲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파렛타이징.ⓒ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의 자동화 설비는 설비, 검사, 물류 등으로 구분된다.

    설비 자동화의 경우 로봇응용시스템을 통한 생산 및 제조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스티커 및 바코드를 부착한 뒤 유무감지 기능으로 부착 누락을 꼼꼼히 확인한다. 뿐만 아니라 프레스 셔틀라인 자동화로 제품의 케이스 및 디자인 등을 자동화 작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동나비엔은 자동검사 시스템 'NI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공정에서 제품의 품질 및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완제품에 대해서는 비전 검사기를 활용해 55개의 항목을 촬영해 공정 과정에 오류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불량품을 식별한다.

    물류의 경우 전 공정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물류 라인에는 파렛타이징 라인과 자동창고 시스템 등이 있다. 파렛타이징 라인은 라인별 완제품을 PC로 제어해 파렛트에 적재하고, 포장 등을 거쳐 창고로 이동시킨다. 자동창고 시스템은 8시간 동안 5000대 이상을 적재할 수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서탄공장은 글로벌 수출을 위한 목적이 있으며, 가격경쟁력 및 원가절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