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미래에셋그룹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투자없는 성장은 존재할 수 없다며 미래에셋대우가 한국 자본시장의 야성과 모험정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산업 성장에 맞춰 주식(Equity) 투자를 확대하고 연금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돈을 빌려 성장률을 도모할 수 있는 시대(super debt cycle)는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가슴 뛰는 자본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산업 성장 속에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의 야성을 갖고 제2의 창업에 나서야 한다"며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10년 후 미래에셋의 미래를 꿈꾸기 위한 영구적인 혁신자(permanent innovator)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부채 증가 사이클(Super Debt Cycle) 시대가 끝나고 주식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주식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새로운 산업에 씨를 뿌리고 장기적 성장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객의 수익증대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넘어 고객을 위한 것을 해야 한며,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정직해야 한다"며 "고객의 파트너로서 최적의 자산배분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고객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강점인 연금 비즈니스에 대한 강조도 아끼지 않았다.


    연금 비즈니스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최대 성장 비즈니스 중 하나로, 상품, 컨설팅, 자산배분 등 연금 관련 전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저금리와 수명 증가로 인해 연금 시장은 저축에서 투자로 바뀔 수밖에 없고, DB형에서 DC, IRP 중심으로 중심축이 옮겨갈 것이 자명하다"며 "투자를 통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대 연설 말미 구절 'Stay Hungry'를 인용하면서 "익숙한 것, 관행적인 것과 결별해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영원한 permanent innovator(혁신자)가 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