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자율주행-인증·결제 솔루션' 등 미래먹거리 사업 성장 독려"혁신적 조직문화 개선으로 '1등 DNA' 키운다"
  •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U+ 부회장ⓒ뉴데일리경제DB
    ▲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U+ 부회장ⓒ뉴데일리경제DB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이 2017년 정유년 한해 IoT, AI, 빅데이터 등 미래먹거리 발굴 및 4차 산업 글로벌 경쟁을 위한 속도전을 주문했다.

    더불어 혁신적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업계 1등 DNA를 키워 나간단 방침이다.

    ◇"미래 사업의 본격적 성장 필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상호 개방과 협력 시대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퀀텀 기술 등 새로운 ICT영역에서도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아젠다를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영역과 미디어·홈 분야, 플랫폼 분애에서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존 경쟁 패러다임을 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혁신해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짜야한다는 주문이다.

    황창규 KT 회장도 "KT의 목표가 단순히 1등 통신회사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소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면 KT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며 "통신이라고 하면 이동통신부터 연상하는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스마트에너지, 보안, 인증·결제 솔루션 등 미래 사업도 본격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IoT, AI, 빅데이터, IPTV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새로운 성장 사업 발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도 말했다.

    ◇"조직 문화 '체질 개선' 나선다"

    이통사 CEO들은 업계 1등 DNA를 키우려면 먼저 기업문화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박 사장은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을 4차 산업혁명 주도와 글로벌 경쟁에 쏟을 수 있도록 창의력이 최대화될 수 있는 기업 문화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새로운 기업 문화가 구축되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어깨를 겨루고 인정받는 회사가 되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SK텔레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회장도 "KT그룹의 소통과 협업의 기반이 된 '1등 워크숍'에 대해 하버드대 교수들도 놀라움을 표시한 바 있다"며 "KT그룹 구성원들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 Single KT 등 지난 3년간 만들어 왔던 KT 고유의 기업문화를 2017년도엔 완전히 체질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즐거운직장팀을 신설하며, 새 조직문화 만들기에 앞장섰던 권 부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조직문화 혁신을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경청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인간 존중의 경영, 단단한 팀워크로 '아침에 눈 뜨면 달려가고 싶은 회사'를 다 함께 만들어 가자"며 "이 같은 인간 중심의 조직문화가 만들어졌을 때 한계를 지워버릴 뜨거운 열정과 강한 의지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