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소재' 퀀텀닷 적용, TV 화질 새로운 기준 정의"'화질-디자인-사용성' 완벽한 시청경험…음성인식 등 스마트기능 강화"
  • ▲ 삼성 QLED TV 75형 Q8C. ⓒ삼성전자
    ▲ 삼성 QLED TV 75형 Q8C.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윤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의 개막에 앞서 2017년형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 센터에서 전 세계 200여 미디어가 모인 가운데 개막 행사를 열고 삼성 QLED TV 88형 Q9F, 75형 Q8C 등을 선보였다. 특히 메탈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 기술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QLED'로 명명하고 향후 전략을 밝혔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에는 QLED가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며 "QLED TV는 초고화질 시청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HDR 구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TV 시장에서 더 이상의 화질 경쟁은 무의미해졌다"고 강조했다.
     
    ▲ 메탈소재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미세한 차이 완벽하게 구현

    삼성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새로운 기술로 화질의 수준을 대폭 높였다. 때문에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더 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한 세계 최초의 TV이다. 컬러 볼륨은 밝기에 따른 미세한 색 차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메탈 퀀텀닷 기술로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들었던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또 입체감이 살아있는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에서 1500~2000 니트를 구현해 더 자연에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색 표현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밝기 저하를 감수해야 한다는 기존 상식을 깨는 기술이다. 더 깊은 블랙도 표현할 수 있다. TV 시청 시 주변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밝거나 어두운 어떤 장면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워진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 구조로 어느 위치에서나 색의 왜곡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각을 구현했다"며 "QLED TV는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은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 생활공간 배려한 완벽한 디자인…설치 편리성 강화

    삼성 QLED TV는 단순히 제품 자체의 미적 가치 외에 사용자의 생활공간을 종합적으로 배려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컨셉을 강화하고 주변 기기를 투명 케이블로 정리해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다. 또 주변기기들은 원 커넥트 박스를 활용한 제어가 가능해 TV와 주변기기를 분리해서 배치할 수도 있다.
     
    벽걸이형 제품의 경우 노 갭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TV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킬 수 있고 설치 과정의 어려움과 시간도 대폭 줄여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360 디자인으로 TV가 집 안의 훌륭한 오브제가 될 수 있도록 TV 스탠드 디자인을 다양화했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QLED TV는 TV와 주변기기가 어지럽게 놓인 지저분한 거실 한 켠으로 묘사되던 오랜 골칫거리를 드디어 해결했다"며 "아름다움과 편리함이라는 소비자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삼성 QLED TV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스마트 기능 강화…사용자 경험 모바일로 확대

    삼성전자는 리모컨 하나로 주변기기를 제어하고 첫 화면에서 콘텐츠를 한 눈에 보고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는 스마트 허브의 사용자 경험을 모바일로 확대했다. 
     
    사용자들은 라이브 방송과 VoD 서비스 등 보고 싶은 콘텐츠를 스마트뷰 모바일 앱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TV에서 즐길 수 있다. 푸쉬 알림 기능을 통해 즐겨 보는 콘텐츠를 받아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신규 스마트 TV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좋아하는 스포츠 팀의 경기 중계 채널을 모아서 보여주는 맞춤형 스포츠 서비스와 TV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을 바로 찾아 들을 수 있는 뮤직 서비스를 선보였다.
     
    ▲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 탑재…외부기기 사용 간편

    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에는 사용자가 복잡한 TV 메뉴를 찾아 다닐 필요 없이 음성 명령 한번으로 TV 주변 기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해당 기능으로 콘텐츠 검색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채널번호, 채널명과 함께 장르별 검색도 가능하다. 음성으로 TV의 모든 메뉴 기능을 작동할 수 있어 볼륨이나 화면 밝기 조절, 게임 모드 등 환경 설정도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외부기기 사용도 편리해졌다. 음성으로 게임기 이름만 불러도 TV가 게임기 케이블의 연결 여부를 확인해 자동으로 켜준다. 입력 소스를 바꾸는 복잡한 설정 변경도 TV가 알아서 최적화해 사용상 편리함을 더했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 QLED TV는 사용성, 디자인 등 모든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불편을 완벽하게 해소해 주는 것이 좋은 TV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그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