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트럼프발 '무역장벽'…"생산시설 美 이전 추진"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움직임…"멕시코 생산 제품 대상 높은 관세율 적용 전망"
'중국-베트남-멕시코' 등 인건비 저렴하지만…"관세 포함시 현지 생산이 더 유리해져"

윤희성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1.09 15: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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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뉴데일리



법인세 인하 등 친기업 정책을 펼치는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공식 취임(20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이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트럼프는 높은 관세로 자국의 제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법인세 인하라는 당근까지 들고 나오면서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떠돌았던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 시설을 불러들이고 있다. 멕시코에 생산시설을 둔 LG전자와 삼성전자 역시 미국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LG전자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멕시코 등이 저렴한 인건비를 내세우고 있지만, 관세를 포함하면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 보다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비교적 높은 인건비를 감당해야 하는 미국이지만 법인세가 낮고 관세가 없는 만큼 미국 수출이 목적이라면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낮은 법인세를 통해 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 부담이 없는 미국이 제조업을 하기에는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면서 "80% 정도 논의가 확정된 상황인데 미국 현지 공장은 세탁기부터 냉장고, 오븐, TV 등의 순서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기업은 이익이 많이 남는 곳으로 생산시설이 얼마든지 이동할 수 있다"며 "한국,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 매력적인 제조업 시장이 있지만 미국 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정부의 출범에 따라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일자리 확대를 약속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법인세 인하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들의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유인하면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 공장 건설을 결정했고 LG나 삼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핵심 계열사의 공장 건설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환율 조작과 같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유지하는 反자유시장 국가에게는 높은관세를 부과하고, 불리한 무역 협정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부 협정은 새롭게 체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저렴한 인건비로 미국 시장에서 소비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했던 중국이 가장 큰 무역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에게 불리한 협정인 멕시코 등의 남미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은 새롭게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멕시코 등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이 공장 이전이 활발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미국의 제조업은 그동안 높은 법인세 등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내세운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에 빼앗겨 왔다.

법인세 인상을 내세웠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터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긴 트럼프는 법인세를 대폭 낮추고 반시장국가 응징, 불리한 무역협정 수정 등을 기반으로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알린 트럼프의 움직임에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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