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가스화학 기반 프로필렌 영토확장 첫걸음 '성공' 평가

단순 LPG 수입유통회사서 변신 성공…"SK어드밴스드, 경쟁우위 확보 지속 전망"

윤희성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1.11 06: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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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지난 2016년 투자를 완료한 프로필렌(propylene) 생산 공장이 당초 기대치 보다 높은 수익을 달성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portfolio) 확대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판(propane)과 부탄(butane) 등 탄화수소를 수입해 유통하던 SK가스는 지난해 프로필렌 제조업체로 변신을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로 수입해 유통하던 프로판과 부탄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자, 프로판을 활용해 프로필렌을 만드는 화학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SK가스가 출범시킨 전문 화학기업인 SK어드밴스드는 아직까지 작년 실적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적자를 예상했던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상당한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화학제품인 프로필렌은 석유(crude oil)에서 만들어진 나프타(naphtha)를 통해 생산하는 석유화학과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만드는 등의 가스화학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

SK가스는 나프타가 아닌 프로판으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방식을 선택했다. 투자 당시에는 고유가로 SK가스의 선택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난 2015년부터 이어진 저유가로 값이 싸진 나프타를 원료로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가스화학에 대한 불신이 팽배했다.

SK가스는 올해부터 시작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상승할 유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더 긍정적인 시장 상황을 맞이할 예정이다.

OPEC 감산에 따른 미국 셰일가스(shale gas) 생산량 증대는 병산되는 프로판의 가격을 더욱 하락시켜 프로필렌 생산 원가를 더욱 절감시켜 화학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판으로 프로필렌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는 SK가스가 설립한 SK어드밴스드가 유일하다. 국내 화학업체들 중 한화토탈과 여천NCC 등 일부는 프로판과 부탄 등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로 보유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프타를 통한 생산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SK어드밴스드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중국 업체들인데 최근 잇따른 설비 트러블로 인해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기술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장 운영 노하우 등을 활용하고 있는 SK어드밴스는 쿠웨이트의 저렴한 원료를 확보하면서 중국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또 중국 업체들은 프로판 유통에서도 SK가스에 의존도가 높은 상황으로 실질적인 경쟁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특히 그동안 기대를 받아왔던 중국 내부의 셰일가스 개발은 물 부족과 유통 인프라의 부족을 이유로 생산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SK가스의 프로판 유통과 SK어드밴스드의 경쟁우위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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