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은 지금 후속작 '열풍'

[기자수첩] '히트상품' 아류로 전락하는 '시리즈 상품'… 편의점, 변신 아닌 '혁신' 필요

편의점 후속작 제품 잇달아 출시… 사회적으로 회자되는 제품은 후속작 아닌 '본편'

진범용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1.11 11:43:04

프로필 사진
  • 트위터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구글 북마크 
  • 네이트온 쪽지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진범용 기자. ⓒ뉴데일리경제

본편만 한 후속작은 없다! 

영화계의 오랜 정설로 명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을 만들기 어렵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는 비단 영화계뿐만 아니라 히트를 친 상품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편의점 업계는 시리즈 상품 전략을 들고나오면서 고객 끌어모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화 된 불황 속에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보다 인기가 높았던 제품의 후광을 이어받는 후속작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익숙하기 다가가기 위해서다.

CU는 지난 2014년 '프리미엄주스'로 재미를 본 이후 2015년 기존 운영 상품에 블루베리, 망고 등 3종을 출시했고, '자이언트 떡볶이'의 후속작으로 '자이언트 라볶이'와 '자이언트 빨간 순대'를 출시했다.

GS25 역시 히트 상품인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후속작으로 '유어스오모리참치찌개라면'과 '유어스오모리부대찌개라면'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도 요구르트의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으로 '요구르트젤리', '요구르트 팩'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그야말로 편의점은 지금 후속작 열풍인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후속작 제품은 말 그대로 후속작으로 본편에 힘입어 단시간 반짝 빛을 볼 뿐 메가히트를 기록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오리온에서 출시한 초코파이의 후속작 '초코파이 바나나'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3월부터 판매된 이 제품은 4월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지만,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A편의점에서 이 제품의 매출은 4월과 비교해 12월 79%나 급감했다.

편의점의 PB(자체 브랜드)상품은 고객들의 반응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이미 인지도가 있는 상품들과 협업하거나 유명 제품의 후속작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판매 결과 역시 후속작 대부분은 못해도 본전은 건지는 경우가 많다.

C편의점 관계자는 "위험 부담을 가지는 신규 제품보다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는 후속작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솔직히 안전한 건 맞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PB요구르트젤리'와 'PB딸기요구르트젤리 ⓒ진범용 기자


그러나 시리즈 상품 출시에만 몰두하다 보면 또 다른 대표상품이 나오지 못하는 악순환이 고리가 만들어질 확률도 다분하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빅3(CU·GS25
·세븐일레븐)에서 현재 판매되는 PB상품의 수는 1000여가지 이상으로 평균 매출(담배 제외)의 30~3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불황 속에서도 편의점이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는 이유는 편의점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편의성에 PB상품의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들의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고심을 거듭한 신제품이 아닌 약간의 변신으로 만들어지는 시리즈 상품은 편의점 자체를 고인 물로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시리즈 제품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지만 메가 히트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이 정유년에는 이뤄지길 기대한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맨 위로



[포토] 프리미엄 QLED TV 소개하는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이 21 오전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삼성 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신형 프리미엄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QLED TV'는 가장 최신의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을 기반으로세계에서 유일하게 '컬러 볼륨 100%'를 표현할… [2017-03-21 15:19:52] new
[포토] 높이조절 책상 '데스크플러스+', 현대百 리빙페어 참가
높이 조절 책상 '데스크플러스+'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2017 현대백화점 상반기 리빙페어'에 참가해 다양한 타입의 책상을 선보였다.이번 리빙페어에서 '데스크플러스+'는 기존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는 '애드 온 타입', 단독 책상 형식의 '데스크 타입… [2017-03-21 15:16:23] new
볼보차코리아, 신형 XC60 이르면 3분기 말 국내 출시
볼보 XC60 풀체인지가 이르면 오는 3분기 말에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21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뉴크로스컨트리' 신차발표회에서 최근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볼보의 신형 XC60을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만식 볼보차코리아 상무는 "제네바… [2017-03-21 14:04:40] new
[주목! 이 단지] 형만한 아우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
양주신도시에 세 번째 e편한세상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3월 중 경기도 양주신도시 A-15블록에 지하 1층~지상 25층·17개동·총 1566가구 규모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를 선보인다. 모든 가구는 중소형·4베이·판상형으로 지어지며, 전용별 가구수는 △66㎡ 258가구 △74㎡ 37… [2017-03-21 14:02:57] new
현대엔지니어링, 장애인 일자리 창출 '희망카페' 지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일 양천구청과 함께 장애인 채용이 목적인 '희망카페' 2호점 문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수영 양천구청장·현대엔지니어링 박찬우 전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일반취업이 어려운 장애인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2017-03-21 13:47:29] new
 

포토뉴스

0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