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단 'bbq 올리버스' 공식 후원키로e스포츠국 활성화 된 중국, 북미, 유럽 시장서 해외 마케팅 시너지도 기대"붉은 닭의 해 계기로 치킨에 주력해 연매출 2배 달성할 것"
  • ▲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정상윤 기자
    ▲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정상윤 기자

    "음식 한류를 이끄는 치맥의 원조 비비큐와 디지털 스포츠 문화 한류를 전파하는 e스포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한류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붉은 닭의 해인 올해는 지난해 매출의 2배 성장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윤홍근 제너시스 BBQ(이하 BBQ) 회장은 11일 오전 BBQ 종로관철점에서 열린 'bbq OLIVERS' 공식 후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의 목표와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BBQ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치맥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중국으로 전파한 원조 기업"이라면서 "치맥이 음식 한류를 이끈다면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이자 발원지인 만큼 스포츠 한류를 이끈다는 점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세대에겐 e스포츠가 낯설지만 BBQ의 주 타깃 고객인 1020 세대에는 오히려 오프라인 스포츠보다 더 인기가 많다"면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e스포츠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돼 e스포츠 산업의 발전과 앞으로의 역할, 청소년들의 정신적 건강 등을 고려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BBQ는 올해 후원을 처음 시작하는 만큼 정확한 금액이나 규모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향후 e스포츠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돼 매년 규모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매주, 또는 매월 경품을 내걸고 우승 선수에게는 별도의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 bbq 올리버스가 전세계 1등 e스포츠단이 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BBQ는 현재 진출해 있는 전세계 57개국에서도 'bbq 올리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북미, 유럽 등 e스포츠가 활성화 된 국가에서 해외 젊은 층에게 e스포츠를 알리는 동시에 BBQ 브랜드도 알린다는 전략이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는 중국과 미국, 유럽 지역이 활성화 돼 있고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중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bbq 올리버스 후원 결정은 한국 e스포츠 산업의 위상을 강화하고 전력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게임을 즐기며 치킨을 먹는 문화가 널리 퍼진만큼 치킨과 스포츠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해외 팬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한국 e스포츠 특성상 BBQ와의 시너지 효과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BBQ는 'bbq 올리버스' 외에도 미국 MLB 뉴욕양키즈와 NFL 뉴욕 자이언츠 구장에 후원 광고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정상윤 기자
    ▲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정상윤 기자


    한편 윤홍근 회장은 이날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윤 회장은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AI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병"이라며 "닭고기는 소화기를 통해 인간 몸에 영양성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닭을 먹었다고 해서 AI에 감염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발발한 이후 BBQ는 매출이 10~15% 감소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닭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BBQ는 지난달부터 BBQ 치킨을 먹고 AI에 감염될 경우 30억원을 보상해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BBQ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닭을 먹을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비비큐 통해서 AI에 감염된다거나 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올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중견 가맹점주를 집중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전략을 펼쳐 매출 2배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윤홍근 회장은 "전국 BBQ 매장 1800개 중 100여명의 가맹점주는 단순한 치킨집 사장이 아니라 점포 10~15개를 운영하고 연매출 100억~500억원을 기록하는 중견 기업가로 성장했다"면서 "BBQ 대표 제품인 치킨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2017년 붉은 닭의 해를 계기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 성장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제너시스 BBQ 그룹은 지난해 1조~1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